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뉴시스
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넥슨은 6일 영화 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BGO는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애플 TV+ △A24 △로쿠(Roku) 등의 파트너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번 투자는 넥슨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 베테랑인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 조직이 주도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AGBO 스튜디오 지분을 38% 이상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단일투자자가 됐다. 또한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의 닉 반 다이크와 팀 코너스 수석 부사장이 AGBO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넥슨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부터 콘텐츠에 관심을 보여온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ABGO 투자를 주도했던 닉 반 다이크는 지난해 7월 넥슨에 합류한 인사로 △글로벌 전략 수립 △인수합병(M&A) △경영 개발 △지식재산권(IP) 관리 및 파트너십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후 지난 7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IP 영향력과 가치의 확산을 목표로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을 신설했다.  

넥슨은 지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성과를 내온 인사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투자를 통해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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