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예고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예고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계획에 대해 밝혔다. 

우선 포스코는 보유 중인 자사주 일부를 연내 소각해 주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총 발행주식의 13.3% 규모인 1,160만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통상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이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와 주당 순이익이 증가하고 주당 배당금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적극적인 배당 계획도 밝혔다. 포스코 측은 “올해까지 중기배당정책에 따라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이후엔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주당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주주친화정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 10일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 포스코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물적분할하는 형태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는 상장사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신설법인)는 비상장사로 나눠지게 된다. 이 같은 지주사 체제 전환 소식이 알려진 뒤 포스코 주가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 대비 3.05% 상승한 3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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