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국내 ICT 기업 및 전문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국내 ICT 기업 및 전문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운데)와 ICT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이 협약 체결 직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롯데홈쇼핑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롯데홈쇼핑이 국내 ICT 기업 및 전문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국내 12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및 1명의 전문가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원팀’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를 비롯해 △초록뱀미디어 김세연 부의장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서동욱 부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조영국 부사장 △엔진비주얼웨이브 이성규 대표 △스캘터랩스 서원일 부사장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이수영 명예교수 등 참여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롯데홈쇼핑과 참여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첨단기술 연구개발 △전략수립 및 콘텐츠 기획 △기술 활용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서는 메타버스의 상징성을 부여해 NFT(대체 불가능 한 디지털 자산)로 발행했다. 이번 협약 이후로도 참여 기업들을 확대해 기술 고도화와 함께 시너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협약으로 자사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첨단기술 연구, 공동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콘텐츠 △클라우드 등 각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13개 기업 및 전문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ICT 기술 융합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중으로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한다. 이후 전략 수립, 신기술 도입 등 단계적으로 고도화 해 내년 중 통합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모바일 앱으로 NFT 마켓플레이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모델, 가상패션 등 IP(자체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 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 아바타를 통해 브랜드·상품 등 체험이 가능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4월 예정된 자사 쇼핑행사를 통해 XR 기반의 쇼핑콘텐츠도 선보인다. 오는 10월에는 △메타버스 시범 채용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메타버스 전시관 운영 등으로 미디어커머스 강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 NFT가 최근 기업들 사이 신사업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최고의 전문적인 기술과 연구 능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 휴먼개발, 블록체인, 실감기술에서 나아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추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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