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일 국내최초로 100Gbps 전송기술 기반의 암호 기술로 한국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 국가기밀이 소통되는 5G 이동통신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SKT, 차세대 통신 보안기술 국가공식인증 획득

SK텔레콤은 18일 자사 양자암호 기반 전송암호화장비가 국가정보원 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CMVP는 국가정보원이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암호모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기관 납품에 요구되는 높은 보안수준을 충족한 국내 첫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국가정보원 인증을 받은 기술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이다.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모듈 2개 제품인 해당 모듈들은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POTN)에 탑재된다.

특히 이번 모듈 제품들 인증에는 ‘티 크립토(T-Crypto)’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티 크립토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 ‘LEA’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순수 국산 보안 기술인 ‘티 크립토’가 해외에서도 인정 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에 KCMVP 인증을 획득한 티 크립토 암호 기술 개발은 SK텔레콤의 5G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와 얀덱스SDG는 18일 AI, 로봇, 자율주행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KT AI/DX융합사업부문 송재호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Yandex SDG CEO 드미트리 폴리슈크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KT

◇ KT, 러시아 Yandex그룹과 로봇사업화 위해 ‘맞손’

KT는 18일 러시아 최대 IT기업 얀덱스(Yandex)의 자율주행 그룹사인 얀덱스SDG(Self Driving Group)와 AI·로봇·자율주행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사업 협력으로 KT의 AI·DX 역량과 Yandex의 자율 주행 로봇 기술을 결합한다는 목표다. 공동 추진 사업 계획은 △한국 맞춤형 로봇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연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품 출시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 협력 △추가 ICT 사업 협력 TF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KT는 “얀덱스SDG와의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얀덱스의 자율주행기술과 KT의 AI·DX 역량 등을 결합한 사업협력 모델을 만들게 됐다”며 “차세대 AI 자율주행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양사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사업협력을 위한 경영진 미팅을, 12월에는 KT 연구개발센터에서 배송로봇 시연회를 가진 바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이번 MOU로 KT와 얀덱스가 AI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등 사업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는 AI 로봇 자율주행뿐 아니라 향후 그룹 차원의 ICT 사업 협력 분야를 추가로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과 협업해 자사 XR플랫폼인 ‘U+DIVE’ 앱(App)을 통한 기차여행 VR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 LGU+, SR과 손잡고 기차여행 VR콘텐츠 공개

LG유플러스는 18일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과 협업해 자사 XR플랫폼인 ‘U+DIVE’ 앱(App)에서 SRT 기차여행 VR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공개한 기차여행 VR콘텐츠는 SRT 운전자 1인칭 시점에서 열차가 고속 주행하는 장면을 VR영상으로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다. △동탄-공주 △공주-익산 △익산- 광주송정 △광주송정-나주 △나주-목포 등 다섯 구간의 주행영상을 담은 각 5분 분량의 5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VR콘텐츠의 특징은 최대 300km/h의 빠른 이동에도 불구하고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맞은편 선로의 기차가 빠른 속도로 옆을 지나가는 상황, 터널에 들어갔다 나와 순간적으로 밝기가 달라지는 등 고속열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최윤호 상무는 “이번에 SR과 선보인 기차여행 콘텐츠는 기존 대비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양사는 향후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다양한 지역의 계절별 영상, 객석 시점에서 즐기는 고속주행 영상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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