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2세대 신형 니로가 사전계약 첫날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기아의 2세대 신형 니로가 사전계약 첫날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2세대 니로가 소위 ‘역대급’ 사전계약 첫날 성과를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소형SUV 부문에서 기아의 입지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18일 2세대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2016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니로는 사전계약 첫날부터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에 따르면, 니로는 사전계약 첫날 1만6,300대의 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자, 국내 SUV 중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기아는 2020년 7월 4세대 카니발이 2만3,006대, 2020년 3월 쏘렌토가 1만8,941대의 사전계약 첫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쏘렌토의 경우 국내 SUV 최대 기록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니로는 지난해 7월 1만6,078대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을 기록한 스포티지를 제치고 그 자리를 꿰찼다. 니로가 친환경 전용 SUV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행보다. 

이로써 기아는 SUV 부문은 물론, 소형SUV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됐다. 기아는 앞서 새롭게 선보인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준수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소형SUV 시장에서도 셀토스가 1위를 달리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2세대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 모터를 탑재해 141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모터 출력 포함)과 20.8㎞/ℓ의 복합연비를 구현한다. 복합연비의 경우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며, 특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SUV 중 20㎞/ℓ(16인치 타이어,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대 연비를 갖춘 것은 신형 니로가 유일하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니로는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를 갖춘 기아의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이라며 “이번 사전계약 성과를 통해 입증된 고객들의 기대감을 반영해 향후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출발을 보인 2세대 신형 니로가 공식 출시 이후에도 준수한 실적으로 성공가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