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CEO 인선 절차에 조만간 돌입할 전망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CEO 인선 절차에 조만간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심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우리금융은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새 사외이사 후보로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와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이 낙점됐다. 

이날 우리금융은 새롭게 구성된 이사진으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비롯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통제관리위원회, ESG경영위원회 등 7개 분과별 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자추위가 구성되면 우리금융 계열사 CEO 인선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오는 3월까지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는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등 8곳이다.

이 가운데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다. 권 행장은 2020년 3월 1년 임기를 받아 취임한 뒤 지난해 다시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이번에 그는 재연임에 도전한다.

업계에선 우리은행이 작년 호실적을 낸 만큼 그의 재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71.4% 증가한 1조9,860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인사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쉽게 판단내리기 어렵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이 완전민영화 이후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되는 만큼 계열사 CEO 인선 과정에서도 변화의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조직 쇄신 및 세대교체 차원에서 핵심 계열사 CEO로 새로운 인사가 등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권광석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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