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공략에 나선 ‘고스트 닥터’(왼쪽)과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 ‘고스트 닥터’(왼쪽)과 ‘스물다섯 스물하나’.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지난해 ‘빈센조’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가 올해도 안방극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은 20일 올해 방영될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다. 멜로부터 스릴러‧판타지‧휴먼‧퓨전사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작품은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다.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과 사명감이라곤 전혀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하나의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뒤 신선한 소재와 코믹한 전개로 호평 속에 방영 중이다. 

오는 2월 12일 첫 방송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극본 권도은)도 기대작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권도은 작가와 정지현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고, 배우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성공과 질투에 눈먼 이들의 무기 하나 없는 전쟁 드라마가 밀도 높게 펼쳐질 예정이다. 김하늘‧이혜영‧김성령이 출연해 펼칠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한다. ‘검법남녀’ 시리즈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협업한다.  

‘군검사 도베르만’(연출 진창규, 극본 윤현호)도 올해 방영된다.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보현이 군복을 벗을 날만 기다리는 군검사 도배만을 연기하고 조보아가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 차우인으로 분한다. 

‘우리들의 블루스’로 뭉친 (왼쪽부터) 이병헌과 신민아, 차승원.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뭉친 (왼쪽부터) 이병헌과 신민아, 차승원. /tvN

이병헌부터 신민아‧차승원‧이정은‧한지민‧김우빈‧엄정화 등 내로라하는 톱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우리들의 블루스’(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도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 극본 한지완)은 이광수와 김설현, 진희경이 출격한다. 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자 엄마가 운영하는 MS마트 인턴 대성(이광수 분), 지구대 순경 도아희(김설현 분), 대성 모친 정명숙(진희경 분)이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시작하는 코믹 추리극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별똥별’(연출 이수현, 극본 최영우)도 방영된다. 이성경은 매니지먼트 홍보팀장 오한별 역을, 김영대는 홍보팀장 오한별과 티격태격하는 매니지먼트 간판스타 공태성 역을 맡았다.

여진구와 문가영 주연의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권도환)도 출격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link)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흥미로운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으로 현실감 가득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극본의 매력을 보여준 권기영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아다마스’(가제)로 돌아오는 지성. /브라이틀링코리아+써패스이엔티
‘아다마스’(가제)로 돌아오는 지성. /브라이틀링코리아+써패스이엔티

지성의 복귀작 ‘아다마스’(가제)(연출 박승우, 극본 최태강)도 기대작이다. 계부를 죽인 생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22년 전 사건의 진실 뒤에 감춰진 거대 악과 맞서 싸우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성은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빈센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희원 감독은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로 돌아온다.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와 드라마 ‘마더’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배우 김고은‧남지현‧박지후가 자매로 호흡을 맞춘다. 

CJ ENM 채널사업부 김종훈 부장은 “올해 tvN은 역대급 출연자와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대작부터, 다양한 소재들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트렌디 드라마, 원작 기반의 흥행 보장 드라마, 타깃 맞춤형 유니크 드라마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tvN은 가장 주목받는 K콘텐츠 리딩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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