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박재식 회장의 임기가 20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고 후보 모집 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후보 모집은 내달 4일까지다. 차기 회장은 회추위가 등록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1~3명으로 추리면 회원사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79개 저축은행은 1표씩 행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번 선거가 민·관 출신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차기 중앙회장직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민간 출신의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관 출신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 2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관료 출신이 강세를 보여 왔다. 1994년 곽후섭 전 회장과 2015년 이순우 전 회장을 제외하면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모두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정부와의 소통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이번 선거에선 민간 출신이 힘을 발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업에 대한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누가 오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