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경기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다.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국정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 핵심 참모회의를 하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순방 성과를 공유하며 현안에 대해 세부 지시를 내릴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매주 월요일 오후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방역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기존 ‘추적-검사-치료’ 방식의 추적조사 대신 ‘고위험군 조기 발견-중증화-사망 방지’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역체계를 수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한 지시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4조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통상 업무를 하며 조용한 생일을 보냈다. 2020년에는 가수 김창완 씨가 진행하는 SBS 라디오에 출연했다. 당시 김 씨가 “선물로 노래를 띄워드리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너의 의미’를 신청하며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했다. 

2019년에는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찾았다가 직원들이 만든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2018년에는 민생현장 탐방을 위해 방문한 한 어린이집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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