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어 투썸플레이스·탐앤탐스·할리스 등 커피가격 인상 결정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도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이달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 커피가격 인상이 연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가격을 인상한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도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커피빈의 경우 커피음료 가격은 유지했지만 티(차)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4일 투썸플레이스는 일부 음료 가격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7일부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며,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의 첫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19년 3월 커피음료를 제외한 케이크, TWG 활용 차 음료 등 40여종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인상되는 품목은 54종의 커피‧음료 중 21종이다. △아메리카노·카페라떼 400원 △카라멜 마끼아또 300원 △프라페 200원 △쉐이크 100원 등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주된 인상요인으로 원·부재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의 지속 상승을 들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자체 로스팅 플랜트 운영과 자동화 설비 투자 등으로 커피 음료 가격 조정 압박을 내부적으로 방어해왔다”며 “최근 원두 시세 급등, 우유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 외부 환경이 급변했고,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가맹점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상 요인을 밝혔다.

탐앤탐스도 25일 일부 메뉴 가격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첫 인상으로 가격 인상분은 오는 27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인상 품목은 31종의 음료류와 13종의 베이커리‧디저트류로 △에스프레소류 음료 300원 △기타 탐앤치노‧티‧스무디 100~300원 △베이커리‧디저트류 500~800원 등으로 인상된다. 탐앤탐스 측은 “최근 커피 원두 및 원·부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급등한 상황에서 다각도로 시장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부득이하게 메뉴 판매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할리스도 오는 27일부터 커피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커피류 400원 △할리치노·초코류 200원 △스파클링·주스류 100원 등이다.

할리스는 <시사위크>에 보낸 입장문으로 인상 배경에 대해 “최근 원재료 가격 등의 상승으로 8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탐앤탐스‧할리스가 인상 결정의 배경요인으로 든 원재료 가격은 실제로 대폭 상승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 통계에 따르면 △아라비카 △로부스터 등 지난해 12월 2종의 원두가격은 2020년 같은 달 대비 각각 91.05%, 78.19% 상승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원두 35%를 생산하는 브라질이 한파와 가뭄으로 작황 부진을 겪어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한편, 커피빈의 경우 커피음료 가격은 유지했지만 티(차)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대상 메뉴는 10종의 수입 티로 8종에는 1,000원, 2종에는 600원의 인상분을 적용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인상한 10종의 품목은 수입품목”이라며 “수입원가 및 수입물류비 인상이 반영돼 가격 인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2022년 1월 25일 오전 10시 42분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됐으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탐앤탐스가 이날 오전 커피가격 인상을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관련 내용이 추가 반영되면서 1월 25일 오후 1시 26분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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