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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종
[단독] 네오위즈, ‘모잉’ 서비스 종료… 자체 AR 서비스 힘 싣는다
2022. 01. 26 by 송가영 기자 songgy0116@sisaweek.com
네오위즈가 증강현실(AR) 포토카드 서비스 '모잉'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자체 AR 포토카드 서비스 '토핑'를 운영하며 자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싣는다. 오는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팬덤 플랫폼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증강현실(AR) 포토카드 서비스 ‘모잉’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자체 AR 포토카드 서비스 ‘토핑’를 운영하며 자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싣는다. 오는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팬덤 플랫폼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오위즈가 증강현실(AR) 포토카드 서비스 ‘모잉’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자체 AR 포토카드 서비스 ‘토핑’를 운영하며 자체 콘텐츠 확보에 힘을 싣는다. 오는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팬덤 플랫폼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확보한 신기술을 발판 삼아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지난해 8월 토핑 출시… ‘팹’ 운영 염두한 듯

26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모잉은 지난달 31일 서비스 종료됐다. 모잉은 CJ ENM과의 공동사업 일환으로 계약을 체결해 출시한 AR 포토카드 플랫폼이다.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CJ ENM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모잉의 서비스도 함께 종료됐다. 기존의 모잉 앱과 콘텐츠를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의 경우 향후에도 이용 가능하나 삭제를 한 경우에는 재이용이 불가하다. 

네오위즈는 지난해부터 모잉의 서비스 종료를 준비해 온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 ‘토핑’을 출시하고 모잉의 기능을 반영했다. 다만 네오위즈 관계자에 따르면 모잉 내에서 제공하던 콘텐츠는 현재 토핑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모잉의 서비스 종료는 오는 2월 서비스 예정인 팬덤 플랫폼 ‘팹’의 사업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팹은 네오위즈의 자회사 네오위즈랩이 개발 및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메시지 기반의 서비스로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이 첨부된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팬들은 1대1 대화 형식으로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기 구독 방식이 아닌 종량제 방식을 통해 팬들이 아티스트와의 소통 비용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세계 175개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현재 팹에 합류하게 될 아티스트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디지털 MD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네오위즈랩이 모잉, 토핑을 서비스하며 가상현실(VR), AR 등 신기술을 개발 및 확보해 온 만큼 이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네오위즈는 팹에 합류할 아티스트들과 함께 별도의 콘텐츠 앱을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수는 있으나 앱이 무거워지는 등 무리한 서비스는 없을 예정”이라며 “만약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면 토핑 등 새로운 앱을 통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가 AR 콘텐츠 사업에 무게를 싣는 배경에는 팬덤 플랫폼 사업을 통해 성과를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게임 업계에서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유니버스’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서비스 1주년을 맞는 유니버스는 지난 달 기준 글로벌 233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440만명이며 해외 이용자 비중이 89%로 집계됐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클렙’은 지난해 1분기 매출 17억원에서 3분기 8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CJ ENM과의 기존 공동사업을 종료, 자체적으로 확보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팬덤 유입을 확대함과 동시에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 1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74억원, 매출은 9.5% 감소한 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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