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이 직접 객실 타입 및 층 선택 가능
테이크호텔·호텔 포코 등 비대면 서비스 시행 중

아난티가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투숙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 아난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호텔 및 리조트 업계가 지난해부터 ‘비대면&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아난티에서도 모바일 체크인&아웃을 포함한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아난티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 1월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체크인&체크아웃 기능을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아난티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 업계의 예약 기능 중심으로 구성된 홈페이지 및 앱과는 달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포함한 콘텐츠 중심으로 리뉴얼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아난티의 이번 앱 개편으로 아난티그룹의 호텔 및 리조트를 이용하는 투숙객은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안면 인식으로 고객 인증을 마친 후 체크인이 가능한 ‘모바일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체크인&아웃을 위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다른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아난티 모바일 앱은 투숙객이 직접 객실 타입이나 전망, 층수 등을 확인해 객실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된 모바일 키로 도어락을 태그해 객실 입실이 가능하다. 동반인과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터치 한 번으로 모바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모바일 체크인&아웃 서비스는 아난티 코드를 시작으로 코브, 남해 등 아난티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객실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아난티 식음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운영한다. 투숙 중인 플랫폼 위치에 따라 주문 가능한 아난티 배달 메뉴로 자동 접속돼 원하는 메뉴를 고른 후 객실 번호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예약 옵션도 다양화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했다. 내일 날짜에 예약 가능한 객실과 골프티타임을 기존보다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일 예약, 내일 골프’ 기능을 신설했다. 무라타하우스·풀하우스 등 아난티의 인기 테마 객실만 모아서 안내하는 예약 기능도 마련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투숙을 마칠 때까지 고객의 모든 접점에 편의성을 강화한 아난티 앱이 함께해 더욱 편안하고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 테이크호텔 셀프 체크인 ‘스마트키’ 서비스. / 테이크호텔

한편, 지난해 10월 광명 유플래닛에 개관한 테이크호텔 역시 코로나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달부터 셀프 체크인 서비스인 ‘스마트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테이크호텔의 스마트키는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카드키를 발급 받아 호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다. 스마트키 링크는 체크인 당일 오후 3시 고객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며 본인인증 후 셀프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또 버튼 터치 한 번으로 객실 입장부터 주차등록, 조명·온도 제어까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비품 주문과 시설 수리를 비대면으로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기능도 포함한다.

코오롱LSI가 지난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하는 성수동의 호텔 포코도 지난해 12월 호텔산업 디지털전환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와 호텔 운영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호텔 통합 DT(디지털 전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비대면 서비스를 개시했다. H2O호스피탈리티 통합DT 서비스는 고객의 쾌적한 호텔 이용을 위해 체크인&아웃 과정 전반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용평리조트와 오크밸리리조트, 엘리시안 등도 비대면 체크인&아웃을 지원하는 통합DT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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