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188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 정부관계부처는 14일 2월 기준 국내 ICT 수출액이 188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4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액 실적은 오미크론 상황 지속,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2월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으로 전년 동기와 대비 23.7%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2018년 2월 기록한 156억8,000만달러다. 

무역수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9억4,000만달러로 마찬가지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중 1위다. 전년 동월(7억8,000만달러)과 대비해서는20.6%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04억6,000만달러/24%↑) △디스플레이(22억5,000만달러/39.3%↑) △컴퓨터·주변기기(15억8,000만달러/47.8%↑) 등 ICT 수출 3대 품목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전체 ICT 수출 품목의 절반 이상(55.4%)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100억달러 상회, 역대 2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 부문의 수출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줄었다.

주요 5개국으로의 ICT 수출액은 모두 10개월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유럽연합(EU) 31% △중국(홍콩 포함) 20.7% △미국 14.5% △일본 8.8% △기타 27.8%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