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지난해 실적 반등세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클리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클리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9% 증가하고 순이익은 93억원으로 2.8% 감소했다.  

클리오 측은 손익 개선 배경에 대해 “유통채널의 구조조정을 통한 고정비 감소와 글로벌,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오는 색조·기초 전문 화장품 업체로 유명한 곳이다. 2020년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위축에 타격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엔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작년 4분기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 눈길을 끌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리포트를 통해 “클리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59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6% 상회했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고정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해외 두루 두 자리 수 성장하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색조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는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전세계 주요국 및 당국의 방침이 점차 방역 완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으며, 사람들 또한 오미크론에 둔감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클리오는 매출의 78%가 색조이며, 국내 색조 점유율 5위, 국내사 기준 3위로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 탄력성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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