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해온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이어나가며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이트진로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지난 2018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해온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이어나가며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식재료 비교 주문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엑스바엑스(서비스명 : 오더플러스)’를 투자처로 선정,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투자 배경으로 연 55조원 규모로 성장한 B2B(기업 간 거래)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를 꼽았다. 아울러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선정 △공격적인 사업모델 다각화 등 ‘오더플러스’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더플러스는 식당과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B2B 중개 플랫폼으로 약 14만종의 식자재를 비교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약 3,500여 개의 식당과 거래하고 있으며,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약 154%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단순 식자재 중개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밀키트 제작 서비스 지원 △핀테크 서비스(SLOWPAY) 등 외식업 토탈 케어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 6월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 △HMR(가정간편식) 스타트업 ‘아빠컴퍼니’ △신선식품 유통 스타트업 ‘식탁이있는삶’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푸디슨’ 등 11개 스타트업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스타트업 지분투자 활동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업에서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양사의 온라인오〮프라인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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