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윤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이번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윤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이번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주중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23일)까지만 해도 당선인 신분으로서 시 주석과의 통화를 한 전례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북한의 위협이 고조된 만큼 통화 일정 조율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시 주석과 전화 통화 조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당초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례적으로 당선인 신분의 경우 전화 통화하지 않았다”며 “보통 당선인 신분이 됐을 때 이른 시일 내 통화해 온 게 중국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그 관행이 깨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화 조율이 이뤄진 배경에는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들어 북한의 10차례 미사일 발사, 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 파기 위협 등 군사적 위협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과 긴밀한 공조, 또 새롭게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한-중관계에 따라 통화의 필요성도 구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연이은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한 데 이어 이날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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