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유진기업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근감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유진기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유진기업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근감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진기업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유진기업은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감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기업은 이번 주총에서 김환세 현 상근 감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환세 후보는 2013년 3월부터 유진기업의 상근감사로 9년간 재직해온 인물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그의 장기간의 재직 이력을 문제 삼았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 후보는 9년간 회사 상근감사로 재직했고, 이번에 재선임(임기 3년)될 경우, 총 12년간 감사로 재직하게 된다”며 “장기 재직으로 인해, 감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해당 회사에서 6년 이상, 계열회사를 합해 9년 이상 재직한 감사가 연임할 경우엔 독립성 훼손 여지가 있다고 보고 반대를 권고해오고 있다.

한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유진기업 주총 안건 중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독립적인 보수심의기구가 부재하다는 이유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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