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본사에 근무하는 영업직 팀장급 직원이 수수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의 직원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챈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본사에 근무하는 영업직 팀장급 직원이 수수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해당 직원 A씨는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상품 관련 영업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영업 과정에서 허위 계약을 맺은 뒤 본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잠적했으며 연락은 닿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용인경찰서에 A씨를 업무상배임죄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업무상배임죄는 업무상에서 다른 사람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 이를 통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해 본인에게 손해를 가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은 IPTV, 인터넷 등을 영업하는 과정에서 없는 회사랑 계약을 하는 등 허위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런 식으로 수수료를 빼돌렸는데, 이는 혼자 할 수가 없으니 몇몇 대리점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LG유플러스는 24일 경찰서에 A씨를 고소한 상태로 경찰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A씨는 잠적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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