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5%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0~45%, 부정평가는 50~53% 범위를 오르내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9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3%), '코로나19 대처'(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북한 관계'(이상 6%),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서민 위한 노력'(4%), '복지 확대', '경제 정책',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마무리 노력',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9명, 자유응답)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19%), '부동산 정책'(16%), '코로나19 대처 미흡'(9%), '북한 관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 '소통 미흡'(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값 폭등의 영향 때문에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44%)보다 5%포인트 낮은 39%(부정평가 58%)를 기록했다. 또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26%(부정평가 6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연령층은 30대와 60대, 그리고 70대 이상이었다.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국평균(44%)보다 9%포인트 낮은 35%(부정평가 56%)를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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