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기업인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에이블씨엔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화장품기업인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냈다. 다만 전년보다는 손실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손실 규모는 전년(679억원)보다 6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57억원으로 전년보다 13.6% 감소했다.  

본사 기준 실적의 경우 매출 1,994억원, 영업손실 1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6% 줄고 영업손실은 58.7%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한한령 제재에 이어 코로나19 악재까지 덮치면서 수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광고비 효율화 등을 통해 손실 축소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글로벌 시장 개척과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을 쏟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시장 성장, 온·오프라인 운영 효율화 등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작년 미국 법인은 전년 대비 117%, 일본 법인은 21%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올해도 △개별 브랜딩 강화 △글로벌 시장 성장 확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다. 과연 올해는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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