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여곡절 끝에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쌍방울그룹에 이어 KG그룹까지 참전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앞선 인수전에서도 유력후보들이 이내 발을 뺀 바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수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쌍방울그룹과 중소기업 이엔플러스가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KG그룹이 세 번째 주자로 참전한 것이다. 특히 KG그룹은 앞선 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옛 경기화학)을 모태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사업영역을 넓혀온 바 있다. KG이니시스, KFC코리아, 할리스, KG스틸(옛 동부제철), KG에듀원(옛 웅진패스원) 등을 인수합병으로 품어 거느리고 있다. 상장계열사 5곳을 포함해 계열사가 총 29개에 달한다.
이 같은 KG그룹이 참전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앞서 참여한 기업들의 경우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KG그룹은 규모와 자금력 그리고 앞선 인수합병 사례 등으로 기대가 더 큰 모습이다.
다만, 앞서도 SM그룹이 인수전에 발을 들였다가 빼고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계약 상대로 낙점된 바 있어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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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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