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나의 해방일지’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배우 김지원이 ‘나의 해방일지’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지원이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서다. 

김지원은 호평 속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에서 무채색 인생으로부터 해방을 원하는 여자 염미정 역을 맡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타고나길 내향적인 염미정은 온 우주에 혼자 남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인생을 숙제처럼 여기는 인물이다. 말수가 적지만 눈빛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한다. 김지원은 이러한 염미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낮고 나직한 목소리로 미정의 정적이고 차분한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우리를 지치고 병들게 했던 건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 등의 대사들을 절제된 감정으로 전달하며 위로를 전하고 있다. 

눈빛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때로는 공허한 마음이 드러나도록, 때로는 둑이 터지듯 폭발적으로 변화하며 미정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안정적인 내레이션에 깊고 섬세한 눈빛 연기가 더해진 김지원의 열연은 드라마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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