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우리도 똑같이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의혹을 제기하는 측이 있고 그 의혹 제기에 대해 후보자는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검증하라고 국회 청문제도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거기서 공방을 벌이면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역시 무소불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 감싸기는 안 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우리도 똑같이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이 문제가 된 정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에 논란을 거듭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2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5년 후 재검사에선 ‘척추 협착’으로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각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민주당이 그런 증거나 자료를 갖고 있으면 고소‧고발이 이뤄지면 수사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저 합리적 비판을 넘어서 정치 선동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뭔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 및 역량, 전문성을 검증하라고 만들어 놓은 자리 아닌가”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는 것이 중요한 거지 막말 퍼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것이 검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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