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일 PC온라인 슈팅 장르 신작 ‘프로젝트 D’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슈팅 장르 신작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흥행을 견인함과 동시에 ‘제2의 서든어택’을 만드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넥슨
넥슨이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일 PC온라인 슈팅 장르 신작 ‘프로젝트D’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제2의 서든어택’ 만들기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일 야심작인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려 개발력을 재입증함과 동시에 흥행까지 견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스팀 테스트 앞둔 정기 테스트… 넥슨게임즈 개발력 시험대 오른다

최근 넥슨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 신작 ‘프로젝트D’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D는 PC온라인 3인칭 슈팅(TPS)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전투를 치를 수 있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 등을 기반으로 게임 재화를 확보할 수 있고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 △무기 등을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인 요소가 다수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오는 29일 프로젝트D 쇼케이스 ‘디데이(D-DAY)’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스팀 테스트 일정과 신규 무기, 밸런싱 작업 등 개발 현황과 프로젝트D 정기 테스트 운영 등에 대해 이용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테스트는 쇼케이스 종료 이후 오는 5월 2일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이 매월 정기 테스트와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넥슨이 프로젝트D의 흥행을 이끌어 서든어택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현재 넥슨은 서든어택의 흥행을 이끌며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로그가 발표한 4월 3주차 리포트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주간 점유율 7.76%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사용시간도 전주 대비 32% 증가한 109시간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주차에 피파온라인이 2위로 올라서며 순위가 바뀌었지만 현재까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슈팅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게임들이 적지 않다. 넷마블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PC온라인 TPS 게임 ‘오버프라임’을 개발 중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슈팅 액션을 구현한 대규모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 ‘디스테라’를 개발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도 PC온라인 및 콘솔 기반의 건슈팅 장르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을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2’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신작 모두 현재 서든어택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대형 슈팅 장르 신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고 마니아층이 탄탄한 장르인 만큼 국내 게임사들도 슈팅 장르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넥슨이 서든어택을 개발 및 서비스해 온 노하우가 길지만 경쟁사들에 슈팅 게임 입지를 내줄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차기작인 프로젝트D의 흥행을 이끌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또한 지난달 정식 출범한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을 입증할 신작 게임인 만큼 내부에서 반드시 흥행을 견인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게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넥슨게임즈가 올해 선보일 예정인 신작 타이틀은 프로젝트D와 ‘히트2’다.

히트2는 합병 전부터 넷게임즈가 개발하던 신작으로 지난 몇 년간 ‘V4’ ‘블루 아카이브’ 등 여러 게임들의 흥행을 이끌어온 개발사다. 반면 넥슨지티는 서든어택을 제외하고 그동안 이렇다할 흥행작들을 만들지 못했다.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이 프로젝트D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프로젝트D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점을 확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슈팅 장르 신작들과의 경쟁 속에서 흥행을 견인하는데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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