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분기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1분기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을 내놓았다. /현대제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제철이 1분기 10%의 영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으로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6조9,797억원의 매출액과 6,974억원의 영업이익, 4,8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41.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9.5%, 122% 증가했다. 

1분기 1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분기 6.2%였던 영업이익률이 3.8%p 상승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 14.1%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이 지난 10년간 △2012년 6.2% △2013년 5.6% △2014년 8.9% △2015년 9.1% △2016년 8.7% △2017년 7.1% △2018년 4.9% △2019년 1.6% △2020년 0.4% △2021년 10.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온 점에 비춰보면 더욱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라는 외부적 요인과 주요 전략제품별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부문은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후판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철근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현실화해 가격체계가 개선됐다.

또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 성과로도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STS사업 자산양도를 완료해 1,021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아울러 고성능·고강도 철강소재 개발 확대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판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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