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모노그램·카펠라·윈덤 입점 예정

호텔신라의 세번째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이 강릉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신라모노그램 강릉 조감도. / 디오션259피에프브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와 부산 해운대, 경주 보문단지, 인천 영종도 등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이나 국내 대기업 계열의 호텔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관광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강릉이나 양양 등 강원 영동지방 해안가에는 그간 유명 호텔 브랜드 입점이 다소 지지부진했는데, 최근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자 다양한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에 입점이 확정된 호텔&리조트로는 △신라모노그램 강릉 △카펠라 양양 △윈덤 강원 고성 등이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가 2020년 론칭한 어퍼 업스케일 브랜드로, 객실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상위 15%의 호텔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급인 신라호텔 바로 아래 등급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론칭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신라호텔-신라모노그램-신라스테이’ 3개로 확대했다. 메리어트·힐튼·하얏트 등과 같은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인 셈이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의 브랜드지만 국내가 아닌 베트남 다낭에 먼저 선보인 바 있으며,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두 번째 호텔이다. 강릉 송정해변 앞에 입점이 계획된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호텔과 프리미엄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며, 연면적 14만6,266㎡, 지하 1층∼지상 21층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생활숙박시설은 783실, 호텔은 300실 이상으로, 준공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은 신라모노그램이 직접 위탁 운영을 맡는다.

글로벌 호텔&리조트그룹 카펠라가 강원도 양양 송전해수욕장 앞에 카펠라 양양을 오픈할 계획이다. 리조트는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 카펠라 양양

세계적인 호텔·리조트그룹으로 손꼽히는 ‘카펠라’는 아홉 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강원도 양양 송전해수욕장 앞에 비치 리조트 카펠라 양양의 입점을 확정했다. 카펠라 양양은 5만5,677㎡ 부지에 252실로 구성되고, 전 객실 오션 뷰 스위트룸으로 꾸며진다. 개관 시기는 2024년으로 계획 중이다.

특히 양양 해변은 서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에는 양양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플라이강원이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서고속화철도도 계획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카펠라 양양은 철저한 회원제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점에서 부유층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호텔 그룹 윈덤이 강원도 고성 봉포해수욕장 앞에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을 입점할 계획이다. 사진은 윈덤 강원 고성 조감도. / 윈덤

라마다, 라마다앙코르, 하워드존슨, 데이즈 등 호텔 브랜드를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호텔 그룹 ‘윈덤’도 강원 동해안 고성에 들어선다. ‘윈덤 강원 고성’ 호텔은 도보 5분 거리에 봉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 중이다.

윈덤 강원 고성 호텔은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89실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27.70㎡∼148.68㎡로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윈덤 강원 고성 또한 신라모노그램 강원과 동일하게 생활형숙박시설로 등록돼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투자특권도 누릴 수 있다. 윈덤 오너십과 수익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이 없어 언제든 전매가 가능하고, 주택수에도 포함이 되지 않는다.

윈덤 강원 고성은 앞서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윈덤 계열 호텔들과 달리 윈덤 측에서 직접 위탁운영 할 예정이다.

강원 영동지방 일대는 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과 낙산사, 오죽헌, 정동진, 안반데기, 대관령 양떼목장, 경포호, 안목해변 등 다양한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리조트 그룹에서 투자를 하고 나서 향후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강릉·양양 등 강원 동해안 지역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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