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캐피탈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했다. 부진한 실적을 내온 메이슨캐피탈이 새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이슨캐피탈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했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최성욱 부사장이 선임됐다. 부진한 실적을 내온 메이슨캐피탈이 새 대표이사 체제를 맞아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 ‘대표이사 변경’ 메이슨캐피탈… IB 역량 강화 속도

메이슨캐피탈은 자사 대표이사가 정현종 대표이사에서 최성욱 대표로 변경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정현종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대표직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신임 수장으로 발탁된 최성욱 대표는 투자·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인사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투자회사를 거치며 20년 이상의 대체투자와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은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피에스얼라이언스 부대표, 제이드마운틴에쿼티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메이슨캐피탈에 영입됐다. 지난해 12월엔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메이슨캐피탈이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한 것은 IB(투자금융)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메이슨캐피탈은 시설대여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여신전문기업이다. 총 자산 규모는 680억원 가량으로 크지 않지만 신기술금융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메이슨캐피탈은 지난해 대주주가 교체된 뒤,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4월 회사의 최대주주는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외 6명에서 캑터스바이아웃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됐다. 캑터스바이아웃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PE)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대부업체인 리드코프는 유한책임투자자(LP)로 해당 펀드에 380억원을 출자했다. 

새 주인을 맞이한 메이슨캐피탈은 투자금융, 신기술금융, 대체투자 등 IB 중심 캐피탈사를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메이슨캐피탈은 ‘메이슨캑터스 혁신성장투자조합 1호’와 ‘엠지(MZ)혁신성장투자조합 4호’등 2개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최근엔 ‘엠지(MZ) 혁신성장 4호’ 투자조합을 통해 36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카드 인증 결제 기업인 에스와이폴라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 불안한 수익성 흐름… 최성욱 대표 구원투수 될까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된 최 대표는 IB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마주할 전망이다. 

메이슨캐피탈은 수익성이 부진한 실정이다. 3월 결산법인인 메이슨캐피탈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6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이슨캐피탈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분기 동안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메이슨캐피탈은 수년간 불안한 실적 흐름을 보여 온 곳이다. 메이슨캐피탈은 2016년부터 수년간 적자를 지속했던 기업이다. 2020년(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엔 흑자를 냈지만 작년 들어 다시 실적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 지표도 불안한 흐름을 보여 왔다. 

이에 최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과연 그가 메이슨캐피탈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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