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가 취임 후 받아든 첫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후 받아든 첫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B(기업금융)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이 호실적을 보인 반면, 상품운용과 브로커리지 부문이 부진했다. 

1분기 IB와·PF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820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상품운용 부문의 영업수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66.5% 급감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영업순익은 148억원으로 40.1% 감소했다. 이외에 이자 및 기타수익도 138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전년 동기와 같은 41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까지 고속성장세를 보였던 곳이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의 효자 계열사 노릇을 해오기도 했다. 다만 올 1분기엔 증시부진 등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홍원식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하아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사다. 당시 호실적 행진을 거듭하던 중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져 업계의 의아함을 산 바 있다.

홍 대표는 금융감독 당국과 증권업계에서 두루 일한 경험을 갖춘 인사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이어진 이례적인 증시 호황기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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