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숨을 고르며 사업 정비를 마무리한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해부터 출시 소식을 알려온 신작들을 출시하며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위메이드의 미르M,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각 사
올해 2분기 국내 게임사들이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 숨을 고르며 사업 정비를 마무리한 국내 게임사들이 지난해부터 출시 소식을 알려온 신작들을 출시하며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사진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위메이드의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초까지 숨고르기에 집중한 국내 게임사들이 2분기 모바일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2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 1분기 숨 고른 게임사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들썩’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부터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한다.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넷마블 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 신작 라인업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포함됐고 사전 예약 기간이 약 4개월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해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알린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상반기 정식 출시한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지난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현지에서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핵심 요소를 반영함과 동시에 최근 트렌드에 맞는 시스템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6일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컴투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핵심 콘텐츠인 소환수 시스템을 MMORPG 장르에 맞게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컴투스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2주간 태국 시장에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받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정식 출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모바일 헌팅 액션 신작 ‘와일드본’, 컴투스홀딩스는 워킹데드 IP 기반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워킹데드:올스타즈’ 등을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웹젠의 ‘뮤 오리진3’ 등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신작들이 없었던 만큼 올해 2분기 출시될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면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적지 않아 올해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입지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수수료 등 높은 수익을 거둘 계획이 없다고 밝힌데다가 기존 게임들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게임들의 수익이 직전 분기 보다 감소했고 위메이드는 미르4 출시 이후 신작 부재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가 국내에서는 좀처럼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기준 금리 인상 이슈 등 대외 이슈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국내 게임주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해 집중해온 신사업 확장과 올해 2분기부터 지속적인 신작을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에 힘을 싣고 신작들의 흥행을 견인해 반등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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