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공장 생산 모델 중 부품 국산화율 가장 높은 QM6보다 높게 잡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SM6. 직전 모델보다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친환경 모델에 사용되는 부품의 60% 이상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SM6. / 르노삼성자동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RKM)는 2024년 출시를 준비 중인 친환경 신차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60% 정도인 QM6 수준 이상으로 목표치로 설정했다.

르노코리아가 이번 신차 부품 국산화율 60% 이상 목표 발표는 신차와 관련해 가장 먼저 공개된 내용이다.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모델 중 국내에서 생산한 부품의 적용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60% 수준인 QM6다.

르노코리아가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신차는 르노그룹 및 지리홀딩그룹과 함께 한국 시장을 위해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합작 모델이다. 지리그룹의 스웨덴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 국내 연구진들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CMA 플랫폼은 볼보자동차에도 사용이 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입증됐다.

르노코리아 협력업체들은 과거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및 르노그룹 글로벌 신차들의 부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CMA 플랫폼 기반 신차의 부품 개발에 대해서도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나기성 신흥기공 회장은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는 지난 2020년 3월 닛산 로그 수출 종료 이후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XM3의 유럽 수출 성공을 기원하고 함께 이뤄내며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2024년 신차 개발도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간다면 이번 국산화율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근 프랑스 르노 측은 르노코리아 주식을 신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중국의 자동차 그룹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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