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계열사들이 IPTV를 기반으로 지난해 유료방송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8일 ‘2021년 12월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사업자 제출자료 기준)’와 ‘2021년 하반기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방송법 제8조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하 ‘IPTV’)의 가입자 수 조사·검증 결과를 확정해 발표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산정 기준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563만7,342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2021년 상반기 대비 53만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유료방송 총 가입자 수는 3,645만9,267명으로 파악됐다.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먼저 ‘IPTV’ 부문의 경우 가입자 수는 1,968만9,655명으로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55.25%를 차지했다. 사업자별로는 △KT 839만6,249명(23.56%) △SK브로드밴드 604만2,627명(16.96%) △LG유플러스 525만779명(14.73%) 순으로 집계됐다.

종합유선방송 ‘SO’ 부문의 경우 가입자 수는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36.28%를 차지했다. 사업자별로는 △LG헬로비전 377만6,740명(10.60%)  △SK브로드밴드 2,87만4,745명(8.07%) △딜라이브  2,00만7,581명(5.63%)  △CMB 1,47만2,525명(4.13%) △HCN 126만3,838명(3.55%)  △개별SO(9개사) 1,53만2,034명(4.30%) 순으로 집계됐다. ‘위성방송’의 경우, KT스카이라이프 1곳이며, 가입자 수는 302만224명으로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8.4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 계열(△KT △KT스카이라이프 △HCN)이 가입자 수 1,268만명, 점유율 35.58%(전년 대비 3.68%p↑)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앞서나가는 1위 KT와 달리 LG계열과 SK브로드밴드 계열은 2위 자리를 놓고 단 0.3%p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LG 계열(△LG유플러스 △LG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IPTV △SO)의 가입자 수는 903만 명과 392만 명으로 각각 점유율 25.33%, 25.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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