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의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었던 국내 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이 생존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AP·뉴시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따른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의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었던 국내 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이 생존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감소에 따른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자사 지식재산권(IP)의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OTT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었던 국내 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도 생존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실적 부진의 여파로 직원 150여명을 감축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수 20만명이 감소하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감소와 일상회복 등에 따라 국내외 OTT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 곳곳에서 나왔다. 전세계 OTT 시장 점유율 1위의 넷플릭스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이러한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려던 국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의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웹툰,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던 국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은 당초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려는 계획이었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콘텐츠는 이용자들과 접점이 많은 OTT를 중심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OTT 시장이 흔들리면서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의 고심도 점차 깊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OTT 이외의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TBS △샤인 파트너스 등 한일 파트너사와 합께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콘텐츠 제작, 유통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오디오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북미에 위치한 타파스 미디어,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하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제작 역량을 집약해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리디는 지난 2019년 인수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OTT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국내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들이 올해 적극적인 IP 확장, 콘텐츠 확보 등을 예고한 만큼 발빠른 대응에 나설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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