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일기로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추모제에 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리로 간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추모제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한미정상회담 등 정상외교 일정이 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일본 방문에 맞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화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통합’을 강조하고 있어, 노 전 대통령 추모제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전인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찾아 국민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교 일정이 빽빽하다보니, 한미정상회담 직후 지역 방문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봉하마을에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대신 윤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보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 정무수석이 추모제 참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권 여사는 지난 10일 진행된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추모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는 중 취임 첫 해인 지난 2017년 “앞으로 임기 동안 노 전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뒤 지난해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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