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4일 지난해 자사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은 24일 지난해 자사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SV가 2조원을 넘긴 것은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집계된 SK텔레콤의 SV는 △2019년 (1조8,709억원) △2020년 (1조9,457억원) △2021년 (2조3,408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지속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AI 돌봄을 비롯한 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 T맵 운전습관 등 AI와 ICT에 기반한 사회안전망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사회적 가치 성과 확대를 견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SV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사회 성과’는 각각 전년 대비 16.6%, 31.3% 증가한 1조9,344억원과 5,156억원이다. ‘환경 성과의 경우 전년 대비 2.8% 감소한 1,082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 부문의 경우 지난해 고용 확대와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납세 증가 등이 반영돼 크게 증가했다.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종합하는 ‘사회 성과’도 제품·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환경 성과’는 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회사 거버넌스(Governance, 경영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전략·인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ESG·감사’ 5대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대표이사 선임과 보상 규모 심의, 경영계획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승인 및 평가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참여한다. 또한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과 Chief Officer 체계를 도입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 운영(ESG센터) 및 사업조직 내 ESG 조직을 신설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ICT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ESG 각 영역에서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지난해 11월 분사한 SK스퀘어의 성과가 포함돼 있다. 올해부터 SK스퀘어의 실적은 별도 공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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