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발표한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450조원이라는 역대급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450조원이라는 역대급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 발표한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에서 미래 먹거리∙신성장IT 에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자금액인 330조원 대비 30%(12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 투자 규모는 360조원으로 기존 250조원보다 40%(11조원↑) 늘었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 바이오 AI·6G(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부문의 미래 신사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에 대한 목표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에서는 초격차를 유지하고, 파운드리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등 미국과 대만에 뒤쳐진 분야에서 역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초격차 유지를 위해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한다.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EUV 기술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주요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경우 모바일 SoC, 이미지센서 등은 미국의 퀄컴, 엔디비아, 인텔 등 글로벌 1등 업체들과의 시장 격차는 크지만 투자와 R&D 통해 기술 격차 줄이며 성장 가능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만의 TSMC가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의 경우, 선단공정 중심의 기술개발·투자를 통해 미래시장 개척한다는 목표다. 또한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 기술을 개발·적용해 3 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선제적 투자 및 차별화된 기술력, 새로운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술인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초격차를 확대하고, 팹리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에서 역전하면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 가능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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