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격려 만찬을 열고 중소기업인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날 열린 중소기업인대회는 새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 유공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또 매년 중소기업인에게 유공 포상을 수여하는 중소기업계 최대 규모 행사기도 하다. 중소기업기본법이 지정하고 있는 중소기업주간(5월 셋째주)에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광장으로 중소기업인 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수장도 초청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생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새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겠다.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겠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며 “정부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을 통한 한국경제 재도약 다짐식도 가졌다. 중기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주요 중소·벤처기업 단체장과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대기업 총수가 함께 핸드 프린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밤부터 비가 내렸지만 직접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아가며 전 테이블을 돌며 기업인들과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지난 주말 윤 대통령이 구입한 컴포트화 제조기업 대표도 참석했다. 해당 기업 대표가 “대통령님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을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렇게 만찬 테이블을 돌며 손을 잡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며 소통하시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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