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며 ‘액티브 ETF’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의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가 꾸준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제로인에 따르면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5월 26일 기준 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인 해당 ETF는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액티브ETF 14종과 비교했을 때, KODEX단기변동금리부채권액티브 0.59%, KBSTARKIS단기종합채권액티브ETF 0.57% 등으로 수익률에서 크게 차이를 벌리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의 순항 배경에 대해 ‘미국 달러에 투자한다’는 점과 ‘단기채’라는 두 가지 특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해당 ETF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달러 표시 채권을 포함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한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다.

또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채로 자산을 구성해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을 보장,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단기채권 운용으로 인한 수익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지난 3월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2019년 7월 상장 이후 2년8개월 만에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는 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단기채권 운용으로 인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뿐 아니라 해외 주식, 채권, AI(인공지능) 금융공학, 자산배분 영역 등에서 탁월한 액티브 역량을 가진 하우스로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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