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팅크웨어가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팅크웨어 홈페이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팅크웨어가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팅크웨어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견 블랙박스 업체 팅크웨어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높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도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나비’ 브랜드를 운영 중인 팅크웨어는 최근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2,000억원에 육박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253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흑자기조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눈길을 끈다. 팅크웨어는 1분기에만 678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44.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고가제품의 호조와 해외시장 개척 효과로 풀이된다. 팅크웨어는 올해부터 BMW에 블랙박스를 공급 중이다.

다만, 팅크웨어는 올해 들어 수익성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7억2,000여만원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8.1%,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4.8%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국제 정세 및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외부 여건상의 어려움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완화는 긍정적인 대목이지만,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나선 팅크웨어가 악재를 딛고 수익성 역시 개선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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