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이 136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털어내고 높은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게임 매출 비중은 약 70%를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이 136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털어내고 높은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게임 매출 비중은 약 70%를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이 136조원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털어내고 높은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게임 매출 비중은 약 70%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오른 13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1.2%의 성장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오른 135억8,000만 달러(한화 약 17조1,7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들을 선보여 흥행을 견인했으며 K-콘텐츠의 높은 수출 규모가 역할을 했다.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오른 약 94억4,000만달러(한화 약 11조9,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버전 ‘미르4’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수출 규모가 성장했으며 전체 수출액의 약 69.5%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음악, 만화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음악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9억4,135만 달러(한화 약 1조1,906억원)을 기록했고 만화 산업 수출액은 8,760만 달러(한화 약 1,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직전 반기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7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콘텐츠 업계가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화, 지식재산권(IP) 연계콘텐츠 생산 등에 따라 적극 대응에 나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하반기 수출 규모는 직전 반기 대비 34.3%,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77억8,410만 달러(한화 약 9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 산업 수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54억 달러(한화 약 6조8,347억원)로 집계됐다. 

음악 산업 수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6%, 전년 동기 대비 58.5% 오른 6억5,261만 달러(한화 약 8264억원)으로 전체 콘텐츠 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콘진원은 향후 유튜브 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소비 패턴이 변화화고 영화 재개봉, 키덜트 중심의 캐릭터 이용 등 콘텐츠 소비 패턴이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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