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여행자보험 가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대비 5월 가입자가 3.5배 늘어났으며, 해외여행 보험 가입자는 26.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여행자보험 가입 서비스를 이용해 가입한 고객을 살펴본 결과 실제 출발일 기준으로 △1월 219명 △2월 201명 △3월 207명 등 1분기에는 월 200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방역당국의 백신접종 입국자 격리면제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시작된 4월에는 339명으로 늘어났으며, 5월에는 763명으로 1월과 비교해 3.5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국제선 탑승객의 여행자보험 가입자는 1분기 △1월 18명 △2월 30명 △3월 67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 114명으로 늘어났고, 5월에는 484명으로 급등해 1월 가입자의 26.9배를 기록했다.

이러한 여행자보험 가입 증가 추이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중 건강,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선 여행자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고객편의를 위해 2019년 10월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예약 시 부가서비스 단계에서 여행자보험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여행자보험 상품은 국내·해외여행 모두 가입이 가능하며 주거지를 출발해 여행을 마치고 주거지에 도착할 때까지 발생하는 상해사고,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해 준다.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24시간 한국어로 현지 병원을 알아봐주고 현지 병원 담당자와 통역 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급형 기준 해외 치료비를 최대 7,0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