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오는 7월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리즈 게임으로 수집형 카드 게임(CC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융합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오는 7월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리즈 게임으로 수집형 카드 게임(CC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융합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자사의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오는 7월 정식 출시한다. 지난 8년간의 세븐나이츠 시리즈 개발 노하우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흥행을 견인하고 자체 IP 성과를 확대하는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 CCGMMO 장르로 도전장… 영웅카드‧논타겟팅으로 차별화

넷마블은 16일 오전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으로 수집형 카드 게임(CCG)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더한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융합 장르 게임이다. 

분리된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영웅이 사라진 세계에서 이용자들은 영웅들로 변화할 수 있는 운명을 가진 계승자가 돼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전작 세계관과 연관되지만 이용자가 영웅들을 만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역할을 찾는 세계관으로 구축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개발사 넷마블넥서스는 기존 세븐나이츠 시리즈들의 전통성은 계승하고 그래픽,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래픽과 관련해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 재질, 빛 등이 두드러지는 랜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콘셉트와 필드를 기반으로 여러 세계에서 개성있는 캐릭터, 몬스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이용자가 직접 영웅으로 변신하는 시스템이다. 이용자의 클래스는 정해져있지 않고 전투 상황에서 영웅카드로 매력적인 영웅으로 변신하는 점도 가능하다. 단순 외형 변화뿐만 아니라 각 영웅별 무기, 속성, 스킬 등이 반영되는 만큼 다이나믹한 전투를 구성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전투는 ‘논타겟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투 손맛을 더하고 상대의 패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에 힘을 실었다. 또한 각 영웅들에게 부여된 속성과 스킬, 특수기, 제압기 등 다양한 공격들을 콤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러운 액션을 연출했다.

이용자들간 활발한 상호작용 구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내 이용자의 사유지인 ‘넥서스’, 길드 기반 대규모 전투, 지역 점령 등 이용자들간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원해 협동 플레이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날 애플 앱스토어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해 구글플레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만큼 앱스토어 사전예약과 함께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오는 7월 28일 국내 게임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오랜시간 준비해온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기를 바라며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자체 IP 실적 비중 늘린다… 넷마블-넥서스, 블록체인 접목 여부 엇갈려

넷마블이 16일 오전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16일 오전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넷마블은 지난 2019년 지스타를 통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최초 공개한 이후 원작 감성 계승, 전투 시스템 보강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은 “비주얼적인 감성, 세계관, 전투시스템과 스토리텔링의 연결 등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작인 세븐나이츠 비주얼 측면에서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적용했고 기존 세븐나이츠에 등장한 인기 영웅들을 재해석했다. 단순히 퀘스트와 스토리텔링을 연결시키지 않고 전투 전반에 걸쳐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세븐나이츠의 IP가 경쟁사들의 대형 IP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재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넷마블은 실적에서 자체 IP의 비중을 높여 넷마블의 가치, 국내 게임사로서 글로벌에서 성공한 IP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다”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커다란 성공, 이용자들의 호응 등을 통해 IP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융합장르에 따른 영웅카드 수집과 관련해 안 총괄은 “인게임 제작, 소환 시스템 등으로 획득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영웅도 있다”며 “제압기의 경우 매커니즘을 위해 특정 영웅이 필요하지만 제작, 스토리텔링으로 획득한 영웅을 제압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원작의 캐릭터는 현재 20여종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영웅까지 총 100종의 영웅카드를 준비했다”며 “매달 1종의 원작 캐릭터를 만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금 모델은 무과금, 소과금 등 다양한 과금 이용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경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영웅 카드 소환, 아바타 성장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며 “대중성을 확보하는 게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성장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블록체인 접목 여부에 대해서는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본사의 전략이 있겠지만 현재는 검토 중”이라며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시장도 급변하는 중이라 검토하는 단계로 봐달라”고 말했다.

반면 박 그룹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제약이 있어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 않다”며 “관련 내용은 향후 상황에 따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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