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석 전 재송부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순애·김승희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언제까지 기다릴건가’라는 질문에 “(재송부 요청) 오늘 안한다. 나토 가기 전에 하고, 시간을 넉넉히 해서 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윤 대통령이 박순애·김승희·김승겸(합참의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이날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전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것이다. 나토 정상회의는 29~30일에 유럽에서 열린다. 국회가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하는 기한은 전날 만료됐으므로, 윤 대통령은 청문회법상 이날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전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국회에 하고, 정상회의에 다녀온 이후에 이들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사이에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21일 임명 가능성 보도에 대해선 “합참의장 같은 경우는 오래 기다리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어쨌든 조금 있어 보겠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 임박 등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므로 합참의장 임명은 좀 더 서두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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