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코프가 올해도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증시 침체로 주식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하락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리드코프가 올해도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증시 침체로 주식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하락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중간배당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 공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는 최근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6월 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리드코프는 결산배당과 더불어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상장 기업이다. 통상 주주명부 폐쇄 공시가 배당을 위한 사전준비 조치로 해석되는 만큼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리드코프 측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 및 배당률 등은 추후 이사회 결의 확정 후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드코프는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주당 3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배당 정책이 이어질 지, 배당 규모가 확대될 지는 향후 공시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드코프는 석유도소매업,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및 소비자여신금융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반인들에겐 대부업체로 친숙하게 알려졌다. 전체 영업이익 중 대부분은 소비자여신금융사업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리드코프는 최근 몇년간 대부업 시장 침체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왔지만 작년부터 이익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드코프의 작년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601억원보다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익은 2020년 459억원에서 작년 399억원으로 13%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1% 줄어든 131억원에 그쳤다. 영업수익(매출)은 42% 가량 증가했지만 이익은 크게 감소세를 보인 모습이다. 

◇ 증시 침체 국면 속 주가 약세… 적극적 주주환원 나서나 

이런 가운데 리드코프의 주가는 최근 증시 침체 국면 속에서도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리드코프는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11일 장중 한때 1만1,7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5%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7일 고점 대비로는 15%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리드코프 주가 약세엔 최근의 증시 상황이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發) 긴축 기조와 인플레이션 공포,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상장기업들은 최근 주가 방어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주가 하락을 대응하는 곳도 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곳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리드코프 역시 이러한 주식시장 상황에 대응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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