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H저축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광수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자산관리 전무를 거쳐 2020년 6월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된 인사다. 

임추위는 최 대표의 재신임 배경에 대해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여신규모 확대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며 “현재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둔화 가능성 등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 건전성 관리에 기반한 내실 경영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 대표가 선임된 이래, NH저축은행은 자산 성장과 재무건전성 관리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냈다. 올 1분기 NH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조3,634억원으로 2020년 1분기(1조5,326억원) 비하면 54.2% 증가했다. 

NH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34%로 전년 동기(1.5%) 대비 0.16%포인트 개선됐다. 2020년 1분기(2.92%)와 비교하면 개선세가 더 두드러진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대출액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비율로 업계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최 대표의 2기 체제에서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최 대표가 올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NH저축은행의 주요 경영 전략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금융 혁신 가속화를 제시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비대면 금융 확산에 따라 작년부터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NH저축은행는 지난해 모바일 금융플랫폼 ‘NH FIC Bank’를 출시하며 디지털금융 공략에 적극 뛰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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