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반노조 및 조종사노조 측과 임금협상 교섭을 타결했다. / 대한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일반·조종사노조 임금 10% 인상… 운항노조, 지난 2년 임금 동결 합의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노동조합(이하 일반노조) 및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 측과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기준 10% 인상안을 타결했다.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의 임금협상이 같은 날 동시에 타결된 것은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 측은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의 이번 임금 인상 동시 합의는 양대 노조와 사측이 힘을 합쳐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노사 간 잠정 합의로 새로운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도 힘차게 내딛을 수 있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측과 운항노조는 그간 합의하지 못했던 운항승무원의 2020년과 2021년 임금에 대해서는 동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일반노조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27일, 마침내 상장 숙원을 풀게 됐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이 동남아시아 노선 운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에어부산

◇ 에어부산, 인천∼코타키나발루·방콕 노선 신규 취항

에어부산이 인천∼코타키나발루 및 인천·부산∼방콕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를 통해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노선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 출발, 코타키나발루공항에는 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코타키나발루공항에서 오전 1시 10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7시 20분 도착 일정이다.

해당 노선은 24일 오후 7시 코타키나발루행 BX767 항공편을 시작으로, 매주 2회(화·금요일) 운항되며 7월 12일부터는 주 4회(화·수·금·토요일)로 증편 운항된다.

에어부산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일본 도쿄(나리타)와 오사카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날 코타키나발루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3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김해국제공항)∼코타키나발루 노선도 다시 운항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6월 30일 인천∼베트남 나트랑 △7월 14일 인천∼베트남 다낭 △7월 20일 인천·부산∼태국 방콕 등 4개의 동남아시아 노선을 순차적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한, 7월 22일에는 인천∼일본 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시작해 7월 말까지 총 7개의 노선을 인천공항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와 방콕 노선은 다음달부터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모두 운항이 예정돼 있어 출입국 지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여정을 폭넓게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인기 여행지 위주로 국제선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기업가치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2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에서 ‘장애인 여행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원종철 코레일 미래전략실장, 김경원 제주항공 커머셜전략실장, 이덕현 기아 기업전략실 경영전략실장, 이상혁 한화호텔앤드리조트 HR그룹장, 김춘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사 / 제주항공

◇ 제주항공, 장애인 여행 활성화 MOU 체결… 기아·코레일·한화호텔앤드리조트 동참

제주항공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에서 기아·한국철도공사(코레일)·한화호텔앤드리조트·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의 장거리 여행 기회 확대 및 긍정적 고객 경험 증대를 목표로 이종산업 간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은 오는 9월부터 매월 32명(장애인 가정 8개 가구)을 대상으로 이동·관광·숙박 등 원스톱 서비스가 포함된 국내 인기 관광지(제주·강릉·부산)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장애인 가족의 제주여행 항공권을 담당해 매월 12명(장애인 가정 3개 가구)에게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아는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 전용 차량을 무상 대여하고, 그린라이트는 초록여행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코레일은 매월 20명(장애인 가정 5개 가구)에게 강릉과 부산 여행지의 철도 이용권을 제공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해운대, 제주의 숙박권을 제공한다.

오는 7월부터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접수 이후 장애유형과 사연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樂)’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공항공사의 시각장애인용 KIOSK(무인항공권발급기)를 시범 도입하는 등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행복한 여행의 기억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 장애인 고용을 위해 ‘모두락(樂)’을 설립해 카페, 네일아트, 헬스케어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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