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에이드가 코스닥 시장 입성 초기부터 힘겨운 첫발을 떼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위니아에이드가 코스닥 시장 입성 초기부터 힘겨운 첫발을 떼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 침체 기조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상장 이틀째 하락세…  증시 침체에 새내기주 고전

위니아에이드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전자 제품 관련 화물운송 중개·대리, 관련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다. 위니아에이드는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공모주 시장 한파를 뚫고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위니아에이드는 기관·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안팎의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위니아에이드가 지난 9~10일 양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엔 국내외 1225개 기관이 참여해 9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4,200원~1만6,200원) 상단인 1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도 비교적 준수한 경쟁률을 보였다. 위니아에이드가 14~1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111.26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4,508억원이 모였다.

이처럼 청약에 흥행했지만 상장 첫날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상장 첫날 위니아에이드의 시초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는 1만4,600원으로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림세로 전환돼 주가는 장중 한때 1만3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니아에이드는 시초가(1만4,600원)보다 24.66% 하락한 1만1,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32%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 이틀째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위니아에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니아에이드는 장중 한때 1만200원까지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은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다. 포털사이트 종목 게시판에는 주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모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주가에 실망과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주가 부진엔 얼어붙은 증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긴축 공포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연일 연저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전반적으로 투심이 얼어붙은 탓에 새내기 상장주들도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불안한 증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도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과연 위니아에이드가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딛고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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