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김 여사는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 대통령과 동행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김건희 여사가 27일 북대조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김 여사로서는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인 셈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공지한 대로 스페인에서 (배우자) 공식 일정이 촘촘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식일정 개시 첫날인 28일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과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다. 이 만찬에는 주요 우방국 정상 내외들도 참석하기 때문에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 등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9일에는 스페인 왕궁 안내 투어가 있다. 투어는 참가국 배우자 공개 일정이며 궁전,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 미술관을 방문한다. 이어서 소피아 국립 미술관에서 늦은 오찬이 진행된다고 한다. 

같은날 저녁에는 윤 대통령과 스페인 지역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오는 30일에는 왕립 오페라 극장을 방문한다. 김 여사는 오페라 리허설을 관람하고 브런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별도 추진될 수 있는 여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가 일정은 현지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출국, 현지 시간으로 늦은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늦은 밤에 도착하는 만큼 윤 대통령 부부의 공식 일정은 출국 다음날인 28일부터 사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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