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인 캘리스코가 올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캘리스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외식업체인 캘리스코가 올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사모펀드로부터 자본수혈을 받은 캘리스코가 올해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캘리스코는 ‘사보텐’ ‘히바린’ ‘타코벨’ 등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캘리스코는 2009년 10월 아워홈의 외식사업인 ‘사보텐’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캘리스코는 지난해 3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90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캘리스코는 2020년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아워홈과의 식자재 공급 중단 분쟁과 코로나19 등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결국 지난해엔 자본잠식에도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사모펀드로부터 자본수혈을 받으면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월 24일 사모펀드 린드먼아시아는 린드먼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캘리스코의 신주를 배정받기로 합의했다. 이후 3월 4일 린드먼아시아는 신주인수대금 100억원을 납입하며 캘리스코의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캘리스코는 지난해 말까지 구지은 부회장이 지분 4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던 곳이다. 이외에 구 부회장의 언니인 구명진 씨가 35%, 아워홈 외 4인이 18.5%를 보유하고 있었다. 린드먼아시아의 투자로 주요 주주의 지분율엔 변동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스코는 사모펀드의 지원 사격으로 자본잠식 이슈를 해소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 정상화 및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부 브랜드의 딜리버리 매장 확대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외식산업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적자 해소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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