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5월쯤 루프탑 수영장 운영 계획… 시설은 모두 정상
“내부적으로 추가 보완 진행 중… 올 하반기∼내년 초 오픈할 것”

/ 대구 메리어트 호텔
대구 메리어트는 지난해 1월 오픈 후 최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 호텔로 선정됐다. / 대구 메리어트 호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구 메리어트 호텔이 지난해 1월 오픈하고 1년 6개월이 흘렀다. 호텔 내 대부분의 시설은 정상적으로 오픈해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야외 루프탑 인피니티 풀(루프탑 수영장)은 아직까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메리어트가 오픈한 지난해 1월은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이용해야 하는 수영장과 같은 시설은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구 메리어트 측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는 루프탑 수영장 운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5월쯤부터 오픈해 운영을 개시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대구 메리어트 24층에 위치한 루프탑 수영장은 오픈 계획 시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대구 메리어트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루프탑 수영장을 이용하려 했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루프탑 수영장 이용 불가와 관련한 내용은 홈페이지 등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호텔업계가 대부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야외 수영장을 오픈하고 풀파티 패키지까지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를 만회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반면 대구 메리어트는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루프탑 풀을 아직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텔의 시설 사용 허가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지만, 대구 동구청 주택건설과 관계자는 “호텔 건축물에 대한 사용 허가는 전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텔 내에 개별 시설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허가 등 별도 규제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대구 메리어트의 루프탑 수영장은 호텔 측의 결정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대구 메리어트 관계자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내부적으로 (루프탑 수영장)마감 부분에 더 만전을 기하기 위해 늦춰지고 있다”며 “시설은 모두 갖춰졌지만 5성 호텔인 만큼 이슈(소비자 불편 등)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더 디테일하게 봐야하는 부분에 보완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프탑 수영장은 올해 후반부쯤이나 내년에 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메리어트에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그랜드볼룸을 포함해 최대 5개의 홀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과 웨딩 고객 외에도 비즈니스 고객 수요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도 동대구역 인근이라는 점에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 대구 메리어트 호텔
대구 메리어트에는 실내 수영장(사진)과 루프탑 실외 수영장이 갖춰져 있지만, 현재는 실내 수영장만 운영 중이다. / 대구 메리어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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