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서비스 런칭 1주년 만에 약 8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은 13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서비스 런칭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또한 한층 더 진화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이프랜드2.0’ 단계로 돌입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 이프랜드, 누적 다운로드 870만 돌파… 거리두기 해제에도 인기는 ‘여전’

지난해 7월 14일 출시된 이프랜드는 1년 동안 고객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며 문서, 영상, 화면 공유 기능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대한민국 대표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로 성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프랜드는 출시 6개월 후인 지난해 12월 누적 약 2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약 8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이후 비대면 서비스들이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프랜드 이용자 월 평균 랜드 체류 시간은 3월 기준 55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6월 기준 61분으로 약 1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이프랜드는 국내 유일의 라이브 영상 중계 기능과 국내 최대 131명 동시 접속 지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에 메타버스 모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때문에 각종 기업, 단체로부터 2,000여건이 넘는 제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는 이프랜드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며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프랜드의 꾸준한 성장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기능 강화된 ‘이프랜드2.0’도 준비 중… 글로벌 시장 진출도 ‘잰걸음’

이 같은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중으로 사용자의 서비스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이프랜드2.0’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용자들이 출석, 미션 수행 등 지속적인 활동 참여하면 추후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 메타버스 모임을 주최하는 호스트에게 후원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내부 경제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코스튬, 아이템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방형 3D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인다. 업계에선 향후 메타버스 내 참여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다양한 경제 활동의 길이 열리며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북미, 중동 등 지역 별 대표 통신사와 협업해 순차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주요 지역들부터 이프랜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각 지역 별 대표 통신사들과 각 지역에서의 콘텐츠 발굴 및 고객 대상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는 등의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프랜드 영문 버전 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프랜드 PC 버전을 3분기 내에 출시해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이프랜드가 지난 1년간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많은 기업,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대표적인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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